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년 반 만에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낮춰 4.75-5.0% 범위로 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은 줄었지만, 실업률 상방 위험은 커졌다"며 "노동시장이 확실히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빅컷'은 고용 악화 상황을 주요 배경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 안정세와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는 금리 인하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 전체로 볼 때 부동산 가격이 소득과 비교해 너무 오르면 버블(거품)이 꺼지는 걱정뿐 아니라 자원배분 측면에서도 부동산에 대출 등으로 돈이 몰렸다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부동산 경기를 살려야 하는, 이런 고리를 끊어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대부분 부동산 구입 단계상 잔금일에 나간 대출"이라며 "7월이나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계속 늘었다면 은행의 주택 구입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 실적은 9월이나 10월, 11월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0월 금리 결정에서 물가 안정, 경기 둔화, 금융 안정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동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하 결정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경제에도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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